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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원불교 부산교구 17일 장 담그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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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125.♡.207.168) 작성일2018-06-19 13:32 조회1,2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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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소금 역할에 곧잘 비유한다.사회와 심령의 부패를 막는 소금같은 역을 하는 게 바로 종교라는 것이다.그 상징의 유래는 성경이다. 
 
그런데 장,된장은 무얼까.그것은 일단 우리 맛이다.우리의 전통 음식 문화가 담겨져 있다는 말이다.나아가 긴 발효.숙성 기간이 필요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그것은 기다림과 곰삭음의 미학을 일깨워 주는 측면이 있다.
 
장,된장의 그런 의미를 문화적으로,종교적으로 생각케 해보는 행사가 열렸다.
 
원불교 부산교구(교구장 이성택)는 지난 17일 "장 담그기 날"행사를 가졌다.부산에 원불교의 첫 씨앗이 뿌려진 하단 원불교 성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부 40여명이 참석했다. 

원봉공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주부들은 우리 맛의 구수함과 과학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원봉공회 김정선 회장(61.여)은 "장을 담그기 전 불붙인 창호지를 장독 안에 넣는데,그것은 장독 안을 소독하고,장독의 숨 구멍을 연기로 메운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었다"며 "장 담그기에 깃든 과학적 사고방식에 놀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그날 장을 담그면서 어렸을 적 기억이 나 할머니,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왔다"며 "물질이 범람하는 세태에 우리 문화의 그윽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장,된장은 발효와 숙성을 전제로 한다.한달 반 정도 메주를 건조시키고 띄워야 한다.그 다음,장을 얻기 위해서 45~60일간 숙성시켜야 하고,된장을 얻기 위해서는 다시 4~6개월간의 발효.숙성기간이 필요하다.장과 된장의 곰삭은 맛은 기다림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이성택 교구장은 "그것은 "빨리 빨리"와 스쳐 지나가는 인스턴트 시대에 안으로 깊어져야 하는 종교인의 마음가짐을 한편으로 일깨운다"고 새겼다.

이날 강사로 초청됐던 "만수동 된장"(전남 구례) 제조자 안화자씨는 "오래도록 묵히지 않은 인스턴트 된장을 먹으면 사람의 기질도 그렇게 된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최학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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